안녕하세요, 트로트 팬 여러분! 요즘 TV조선에서 방영 중인 ‘미스터트롯3’가 단숨에 화제성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2일 방송이 결방되면서, 1~2회 재방송을 통해 주요 참가자들의 무대와 출사표가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김용빈, 임찬, 춘길, 추혁진, 손빈아, 유지우, 박정서 등 이슈가 되었던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가장 어린 참가자로 spotlight를 받았던 초등학교 1학년 유지우 군. 자신이 받을 하트 수를 15개로 예상하며 “하트 꼭 눌러달라”고 귀엽게 어필했는데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앳된 목소리로 무대를 꾸리면서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는 평이에요.
“중2의 뜨거운 맛이 아닌, 트롯의 진한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무대에 오른 박정서.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는 “허풍 부리는 거 아니야?” 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불러 단숨에 올하트를 달성했습니다.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무대 매너에 마스터들도 깜짝 놀랐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박지후는 사연 많은 인생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울렸어요. 어린 시절부터 춥고 배고프고 외로웠던 시간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했던 순간조차 노래가 삶의 희망이 되어주었다고 해요. “지금껏 저를 버티게 해준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고, 칭찬받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이 영탁, 장윤정, 김연자, 장민호, 소이현 등 마스터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주목도를 자랑하는 현역부 최고참 김용빈도 화제였죠. 경력 21년차 트로트 가수이지만, “부담감 때문에 쉽게 나오지 못했다”는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과거 시즌1, 시즌2에 참가한 이들이 이름을 날리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무대가 점점 없어지는 듯해 도전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베테랑다운 소탈함과 솔직함이 오히려 큰 울림으로 전해졌다는 평이에요.
1990년대 “모세”라는 이름으로 ‘사랑인걸’을 히트시킨 춘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20년 가까이 같은 곡만 불렀다”며, 이제는 트로트 히트곡으로 새로운 20년을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는데요. MC 김성주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냐”고 묻자, “활동하고 싶다. 거의 집에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2회 예선 현역부X 참가자들은 가면과 닉네임을 쓰고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죠. ‘하동 남진’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한 손빈아는 “포기하지 않고 오르면 결국 정상에 닿는다는 믿음으로 다시 도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동 주현미’ 임찬은 7년차 가수이며, 은하늘이라는 닉네임으로 모습을 감췄던 이지훈은 “마지막 길이 트로트라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빠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는 한마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어요.
이천 조항조라는 닉네임으로 나온 추혁진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삼세번 나오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선배 마스터들이 ‘톱7’로 활동하는 걸 보며 부러웠다는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는데요. 끈질긴 노력 끝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민 그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일 결방 소식에 다소 실망한 팬들도 많았을 텐데요. 대신 1~2회 재방송이 이어지면서, 이번 시즌의 다양한 인물들이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막내 유지우의 깜찍함부터, 중학생 박정서의 폭발적인 무대, 박지후의 가슴 울리는 사연, 김용빈·춘길·추혁진 등 현역 가수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까지, 미스터트롯3가 왜 매 시즌 뜨거운 관심을 받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죠.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미스터트롯3는 앞으로 또 어떤 무대와 반전 스토리를 선보일까요? 결방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재방송과 함께 각 참가자의 매력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