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열기가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유소년부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가 쟁쟁한 성인 참가자들을 제치고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미스터트롯3’ 공식 유튜브 채널 미스 앤 미스터트롯 통계에 따르면, 유지우가 부른 조항조의 ‘정녕’ 무대 영상이 조회수 71만 뷰를 돌파하며 출전자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미 방송 전부터 선공개 영상이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그의 실력과 순수함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입니다.
유지우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3’ 1회에서 유소년부 대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8살이라는 사실에 이미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앞니가 빠진 채로 등장한 그는 “하트 15개 정도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천진난만한 포부를 밝히며 순수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아이 같은 귀여움 뒤에 숨겨진 탄탄한 음색과 고음 처리 능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정녕’은 조항조의 명곡 중 하나로, 고음 파트가 연달아 등장해 성인 가수들도 쉽지 않은 곡으로 손꼽히죠. 그러나 유지우는 맑고 투명한 목소리에 몰입감 넘치는 감정 표현을 더해, 마스터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유소년부에 속한 유지우에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어린왕자”라는 귀여운 별칭을 붙였습니다. 무대 위에서 사뭇 진지하게 눈을 지긋이 감고 부르는 모습이 순수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기 때문인데요. 마스터 이찬원, 장윤정, 김연자 등 쟁쟁한 심사위원들도 그의 독보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 방송 직후 유튜브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랐고,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영상 댓글을 통해 어린 소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지우만이 ‘미스터트롯3’의 화제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함께 출연한 여러 참가자들이 개성 넘치는 무대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미스터트롯3’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참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16세부터 혼자 살아야 했던 박지후, 군 복무를 하며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남승민,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뎌온 김용빈 등 각자의 사연이 무대 위 감동을 배가시키죠.
이러한 사연들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노래를 부르느냐” 못지않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됩니다. 각각의 참가자가 품고 있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투표에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힘들었던 과거와 경력 등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면, 유지우는 그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트롯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현장의 많은 이들에게 동심을 선물하고 있어요.
8살에 불과한 유지우가 이미 조항조의 ‘정녕’을 이토록 매끄럽게 소화했다면, 목소리가 완전히 자리 잡을 10대 후반에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상상이 되시나요? 대개 트롯 경연은 성인 참가자들의 무대가 큰 주목을 받지만, 이번 시즌처럼 유소년부 참가자가 조회수 1위를 찍는 건 드문 현상입니다. 이는 유지우에게 보내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그만큼 뜨겁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고 싶어 한다는 뜻이죠.